시니어 조정 선수인 아일랜드인 리처드 모건은 생물학적 나이는 93살이지만, 최근 분석 결과 신체 나이는 30~40대로 나타났다. 70대 초반까지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았던 그가 어떻게 젊은 신체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최근 아일랜드 한 대학 연구진이 모건의 신체와 운동 능력을 연구한 결과를 공개하고 그의 운동법과 식습관을 소개했다. 연구진의 결론은 평범하지만, 중요하다. 연구 결과는 ‘사람의 몸에 운동하기 늦은 때란 없다’로 요약할 수 있다.
젊음의 비결은 무엇일까? 워싱턴포스트와 연구진은 모건의 ‘단순하고 짧은’ 운동 습관에 주목했다.
①하루 평균 40분 (로잉 머신에서) 30㎞가량 노를 젓는다.
②저강도·중강도·고강도 운동을 혼합해서 한다. 70%는 쉬운 운동, 20%는 힘들지만 견딜 수 있는 수준의 운동, 10% 지속하기 어려운 강도의 운동을 한다.
③일주일에 2~3회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몸에 맞는 덤벨을 이용해 런지 3세트를 하는 등 동작을 반복한다.
워싱턴포스트는 모건이 자신의 체중에 맞는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 60g를 웃도는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한다고 했다.
할아버지의 식단을 아이리시 인디펜던트에 자세히 공개했다.
“매일 똑같은 아침과 점심을 먹는다”는 모건은 아침으로 포리지(오트밀에 우유를 넣어 만든 죽)를, 점심으로는 햄과 통곡물 스콘 등을 먹는다고 한다. 저녁에는 감자와 야채를 곁들인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먹는다. 운동 뒤에는 단백질 셰이크(보충제)를 챙긴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와인을 마신다.
연구진들은 모건의 사례를 통해 운동은 나이와 상관없이 건강하고 운동 능력이 좋은 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짚었다.
운동은 신체만 튼튼하게 하지 않는다. 성취감과 만족감도 주며 마음도 건강하게 만든다.